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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의 《3층 서기실의 암호》로 읽는 체제와 인간의 자유

by 독서의 품격 2025. 5.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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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hTidJ8ntX2Q?si=h_xNpFa5CG0DdZrh

 

안녕하세요. 책으로 세상을 해석하는 채널, 독서의 품격입니다.
오늘 함께 읽을 책은 바로 태영호 전 북한 외교관이 쓴 회고록,
**《3층 서기실의 암호》**입니다.

이 책은 단순한 탈북 스토리나 감정적인 고백이 아닙니다.
북한이라는 '폐쇄국가의 블랙박스' 내부에서 수십 년간 외교관으로 활동한
저자가 직접 경험하고 목격한 북한 권력의 진실,
그리고 김정은 체제의 실체를 낱낱이 드러낸 국가 기밀 수준의 기록입니다.


“3층 서기실”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북한의 권력 중심부인 노동당 본부 청사의 3층.
여기엔 오직 김정은의 최측근들만 드나들 수 있는, 이른바
**‘3층 서기실’**이라는 권력의 심장부가 존재합니다.

이곳은 단순한 행정실이 아닙니다.
김정은의 지시가 초 단위로 전국에 전달되고,
수많은 간부들의 운명이 이 안에서 결정됩니다.

태영호는 말합니다.
“북한은 법이 아닌, 3층 서기실의 의중으로 움직이는 나라다.”


외교관이 아닌 ‘체제의 도구’로 살았던 시간

태영호는 20년 넘게 북한의 엘리트 외교관으로 살아왔습니다.
덴마크, 스웨덴, 영국 등 유럽에서 활동하며
김정은 체제를 외부에 선전하는 역할을 했죠.

그는 북한 외교관이란 존재가
실상은 ‘간첩’과 다름없는 존재였다고 고백합니다.
스스로의 의지와 무관하게 체제의 선전에 이용되고,
“충성심”이 의심되는 순간 가족 전체가 숙청당할 수도 있는
그런 세계였다고요.


그의 탈북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2016년, 태영호는 런던 주재 북한대사관의 부대사 직함을 버리고
대한민국으로 망명을 결심합니다.

이것은 단순한 탈북이 아닙니다.
북한 정권의 시스템을 가장 잘 아는 내부자의 탈출이었기에,
북한 당국은 그를 '인간쓰레기', '극악무도한 배신자'로 지목하며
그의 가족과 일가친척에게 혹독한 탄압을 가했습니다.

하지만 태영호는 말합니다.
“나는 체제의 노예가 아니라, 인간으로 살고 싶었다.”
그 결단은 개인의 자유를 넘어,
북한 체제를 고발하는 역사적 사건이 되었습니다.


‘체제’란 무엇인가?

이 책이 던지는 가장 강력한 메시지는 바로 이것입니다.
개인의 삶을 지배하는 거대한 시스템, 체제.

북한은 개인이 사유재산도, 직업 선택의 자유도,
심지어 자기 생각을 표현할 자유조차 없는 곳입니다.

“우리는 모두 연극 무대에 올라간 배우들 같았다.”
태영호의 이 말은 곧
모두가 두려움에 의해 연기하며 살아가는 사회라는 뜻입니다.

그런 사회에서 진짜 '삶'이란 가능할까요?


그가 가장 두려워했던 것

역설적이게도 태영호가 망명을 결심한 가장 큰 이유는
자신의 아이들이었습니다.
영국에서 자란 그의 두 아들은 자유롭게 질문하고,
자유롭게 사고하며 컸습니다.

그는 말합니다.
“아이들이 북한에 돌아가면, ‘질문하는 인간’이 아니라
‘침묵하는 꼭두각시’가 될 것이다.”

자식에게 그런 삶을 물려줄 수는 없었습니다.
그것이 그의 마지막 결심이자, 가장 인간적인 이유였습니다.


책을 읽고 나서

《3층 서기실의 암호》는 단순한 정치 폭로서가 아닙니다.
인간의 양심, 자유, 그리고 책임에 대한 기록입니다.

읽는 내내 느꼈습니다.
자유는 당연한 것이 아니라,
지켜내야 할 ‘값진 특권’이라는 걸요.

그리고 우리가 사는 세상이
얼마나 복잡하면서도 소중한 균형 위에 서 있는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마무리하며

책의 마지막 부분, 태영호는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조국을 떠났지만,
조국을 위한 진실은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

이 문장은 우리에게 묻습니다.
우리는 지금, 어떤 체제 속에 살고 있는가?
그리고 그 체제 안에서
진실을 지킬 준비가 되어 있는가?

오늘도 ‘독서의 품격’과 함께,
한 권의 책이 우리에게 질문을 던졌습니다.

다음 영상에서 또 다른 책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오늘의 책
《3층 서기실의 암호》|태영호 지음|기파랑

북한 외교관 출신의 태영호 전 공사가 직접 경험한
김정은 체제의 민낯, 권력 구조의 실체, 그리고 자유를 향한 용기 있는 탈출.
이 책은 단순한 회고록이 아니라,
북한 권력 시스템 내부자의 생생한 증언이자
우리가 살고 있는 체제와 자유에 대해 되묻는 묵직한 질문입니다.

🎙 영상 속에서 함께 생각해 봅니다.

  • 진정한 '자유'란 무엇인가
  • 체제는 어떻게 인간을 지배하는가
  • 우리는 지금 어떤 시스템 속에 살고 있는가

이 책을 통해, 오늘도 '책의 품격' 그리고 '독서의 힘'을 나눕니다.

📚 독서의 품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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