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우리는 사랑에 실패할까? 『사랑의 기술』이 알려주는 이유”
사랑은 감정일까, 아니면 기술일까.에리히 프롬은 이 질문 앞에서 단호히 말한다.사랑은 기술이며, 배워야만 하는 것이다.사랑에 빠지는 것은 쉽다. 누구나 그렇게 말한다.첫눈에 반하고, 뜨겁게 불타오르고, 마치 운명처럼 빠져든다.하지만 시간이 지나면?낯설고, 실망스럽고, 때로는 상처로 남는다.프롬은 묻는다. "문제는 사랑하는 대상이 아니라, 사랑하는 능력 그 자체에 있다"고.우리는 사랑을 '받는 것'이라 오해한다.그 사람이 나를 어떻게 대해주느냐에 집중하고,사랑받는 법을 고민한다.그러나 프롬은 그 반대다.진짜 사랑은 ‘주는 것’에서 시작된다고 말한다.그것은 관심과 책임, 존경과 이해를 동반하는 '행동'이자 '결단'이다.사랑은 단지 감정의 분출이 아니라,타인을 위한 능동적인 노력이다.그것이 부모의 사랑이든, ..
2025. 5. 16.
“한강 작가 신작 산문집 『빛과 실』, 그 조용한 울림”
한강 장편소설 《빛과 실》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이상하게도 고요해진다.그리고 그 고요 속에 슬며시 비치는 한 줄기 빛.그게 바로 이 소설이 남긴 실이다.”안녕하세요, ‘독서의 품격’입니다.오늘 소개할 책은 소설가 한강의 신작 장편소설, 《빛과 실》입니다.『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를 거쳐그녀는 늘 인간의 고통과 사랑, 죽음과 기억이라는 묵직한 주제를 담담하게 다뤄왔죠.이번 소설 《빛과 실》은 그런 한강의 세계를, 더욱 섬세하고 은유적인 언어로 풀어낸 작품입니다.그녀는 이제, 고통의 한가운데서 “빛과 실”이라는 단어로 연결되는 존재의 의미를 묻습니다.🧶 이야기의 시작: 무언의 관계이 소설은 이름이 없는 **‘나’**와 ‘그녀’, 두 여성 인물 사이에서 시작됩니다.'나'는..
2025. 5. 13.